그동안... 2012/05/02 14:42 by peace



동네 숲에 박태기 꽃이 탐스럽게 폈다, 참 예쁘기도 하지.
왜철쭉과 벚나무, 소나무 밖에 없는 숲인지라 박태기나무는 눈에 잘 띈다.
물론, 이 꽃나무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책을 오래 뒤졌다.





책을 보고 하는 풀과 나무에 대한 공부는 한계가 있다.
책에 있는 그림과 사진들은 확대된 것이라서 실물을 보고 매치시키기가 어렵다.
하여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씩 배워가는데 이건 '애기똥풀꽃'이다.
줄기를 뚝 자르면 애기 똥같은 노오란 액이 나오는데 모기물린데 바르면 좋단다.
대부분 봄철의 새순과 새싹, 꽃들은 먹어도 되지만 철쭉과 애기똥풀은 먹으면 배 아프다.





젠장, 주말농장에 심었던 겨자와 열무에 벌레가 들었다.
이 녀석들이 얼마나 많은지, 짝짓기도 열심이고 손으로 죽이는 덴 한계가 있다.
'벼룩잎벌레'라는데 누구는 커피로 누구는 담배로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일단 담배는 독할 것 같아서 커피부터 테스트하기로.






부추, 아욱, 근대, 열무는 모종이 아닌 씨앗으로 뿌렸는데,
부추란 녀석들은 신기하게 땅을 먼저 쭉 갈라 놓는다.
부추가 남자에게 좋다는 게 괜한 말은 아닌가봐.





지금까지 자전거를 게을리하다가 어제 드디어 분당을 벗어나 교외 라이딩.
언덕을 오르고 쉬고 있는데 쉭쉭 페달 밟는 소리가 나더니,
국가대표 저지를 입은 국가대표들이 열과 오를 맞춰 그 힘든 고개를
페이스 흐트러뜨리지 않고 올라가는 모습을 봤다.

그러나, 그 시간, 3명의 젊은 싸이클 선수들이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R.I.P.
강뚝에 콘크리트 발라 놓고 자전거 도로라느니,
자전거가 왜 차도로 다니냐는 말 좀 그만 하길.



런 봄날에도 아무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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